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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MRI 요추 활영 후기 (실비 서류 및 방법)

어이여차 2024. 1. 18. 22:35

 

최근 정체불명의 꼬리뼈 통증으로 인해

 

정형외과를 방문했습니다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MRI 촬영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일반 병원은 비용이 너무 비싸아아아!!!!!!

 

그래서 저렴한 촬영 방법을 찾아보다가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촬영하기로 결정!

 

바로 대전에 있는 지부를 찾아보았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1964년에 설립된 공익목적의 사단법인
설립 취지에 맞게 검진과 동시에 국내외 보건공익사업과 사회공헌사업도 하고 있다.
전국 17곳에 시-도 지부를 설치하여, 자체적인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좋은 취지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가.. 검사 비용이 저렴합니다.

 

요추 MRI는 살짝 가격이 올라서 30만원인데, 이것도 일반 병원이랑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죠?

 

일단 촬영을 하려면 예약부터 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일반 검진만 보여서 힘들 겁니다.

 

그냥 방문하고자 하는 지부의 연락처를 검색해서

 

전화 예약하면 스무스하게 처리가 가능해요!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상담전화는 042-532-9890

 

대충 접수시간에 연락해 보면 대기 없이 바로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데

 

불편한 부위를 먼저 말하고 MRI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면 예약을 잡아줍니다.

 

지부마다 다르겠지만, 3일 안으로 예약이 잡히는 것 같네요.

 

실비 처리가 되냐고 물어보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줄 겁니다.

 

왜냐하면 MRI를 마구잡이로 찍다 보니, 작년부터인가 보험 기준을 깐깐하게 바꿨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MRI 촬영과 보험 처리를 해주지 않기도 하죠.

 

일단 건강관리협회에서는 기존에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오라고 하고

 

(MRI 촬영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원하는 듯)

 

당일날 방문해서 먼저 협회에서 진료를 보고 상태를 체크해 봐야 실비 처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본인들도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는 것!

 

근데 뭐 어쩌나.. 당장 아파 죽겠는데 ㅠㅠ

 

3T MRI 요추로 촬영한다고 예약을 하고 그날 병원으로 방문합니다.

 

(준비물: 진료의뢰서, 신분증, 돈, 금식은 필요 없었음)

 

 

방문!

 

 

방문하면 진료지원 여기에 MRI 촬영하러 왔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신분증을 요구하고, MRI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서도 3T로 찍을 분들은 한 번 더 말하세요!)

 

여기서 진료를 보고 의사의 소견을 들은 다음에 MRI 찍을 수 있는데

 

이게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기존에 진료를 보던 환자분들이 갑자기 먼저 호명되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순서가 약간 오락가락이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어이 설명해보시게

 

 

기다리다가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분이 상태에 대해 물어봅니다.

 

근데 디스크 관련 MRI를 촬영하기 위해 방문한 환자들이 좀 많다 보니

 

친절하긴 친절한데 약간 기계적으로 "빨리 묻는 것만 대답하세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이 환자가 MRI가 필요한지, 진료 차트를 작성하며 판단을 해야 하니..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10분 정도 꼼꼼하게 물어보고 기록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다리에도 저리는 증상이나 통증이 있는지 물었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통증 단계도 물어보고 서서 팔이나 다리를 지탱할 수 있는지, 다 확인합니다.

 

저는 꼬리뼈 통증 이후에 왼쪽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고 있었고

 

재작년에는 암수술까지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진료 차트 하나가 그냥 꽉 차버렸습니다.

 

(움직이는 종합병원임)

 

그리고 상급병원으로 진료를 보러 갈 거냐고 묻는데

 

여기서 간다고 하면 진료의뢰서를 바로 써주거나 필요한 준비물이나 서류가 뭔지 말해줍니다.

 

생각보다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귀찮아서 금방 보낼 줄 알았는데 ㄷㄷ

 

 

 

그렇게 진료를 받고

 

의사에게 받은 서류를 진료 지원 카운터에 건네주면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MRI 결과를 어떻게 받을 건지 정하고,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말하라고 합니다.

진료비 내역서/ 영수증/ 초진 기록지 요청

여기에다가 처음에 가지고 왔었던 진료의뢰서도 말만 하면 복사해서 돌려줍니다.

 

판독 결과는 우편과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는데

 

우편은 일주일정도 걸리고 모바일은 3~4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귀찮아서 둘다는 안되냐고 물었는데, 바로 안된다고 함 ㅋㅋㅋ

 

그래서 그냥 모바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MRI CD와 각종 서류들은 촬영이 끝나고 다시 이쪽으로 오면 준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안내에 따르면 되는데 순서는

 

 

1. 진료 보고 

2. MRI (30만원) 비용 결제하고

3. 2층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4. 3층으로 가서 MRI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호명하면 촬영하러 ㄱㄱ

5. 촬영이 끝나면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 옷 갈아입고

6. 1층으로 내려가 진료 보던 곳에서 각종 서류 및 촬영 CD를 받아가면 끝

 

 

MRI 겁나 힘드네!!

 

 

지금부터는 MRI 후기입니다.

 

(평일인데 사람은 거의 없어서 10분 대기하다가 바로 찍었음)

 

저는 암수술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에서 MRI를 촬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별거 아니겠지 하고 촬영했는데.. 소음 때문에 귀 터질 뻔 ㅠㅠ

 

 

일단 MRI를 촬영하러 들어가면 소지품 검사부터 다 합니다.

 

금속 물체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되니, 꼼꼼하게 체크하고

 

안경과 모자까지 다 제거하고 MRI 기계 위에 누워줍니다.

 

소음이 워낙 심하다 보니, 이어플러그도 주는데..

 

제가 긴장을 해서 제대로 장착을 하지 못했고

 

그 상태로 바로 촬영에 들어가 버림 ㅋㅋ

 

이게 장난이 아니라 원통 안으로 들어가면 촬영을 시작하는데 소음이 엄청나게 심합니다.

 

그래서 헤드셋까지 따라줘서 음악도 틀어주는데, 이어플러그를 제대로 장착하지 않으면

 

소음이 그냥 귀에 다이렉트로 들어와서.. 정말 고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꼭 이어플러그를 꽉 장착하고 들어가세요.

 

차렷 자세로 원통 안에 들어가는데, 뭔가 문제가 있으면 발을 들어서 직원분에게 알리면 됩니다.

 

근데 그러면 촬영 시간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빨리 끝내려면 최대한 참아야겠죠?

 

MRI 촬영할 때는 호흡도 고르게 해야 하는데

 

저는 소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호흡 조절을 잘 못했습니다.

 

결국 방송으로 "지금 환자분 호흡이 불규칙합니다! 촬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5분 추가 촬영할게요!"

 

... 지옥코스 5분 추가

 

체감상 10~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이게 기계가 뜨거워서 등에는 땀이 나고, 소리는 시끄럽고, 몸은 움직일 수도 없고

 

정말 짜증 나긴 합니다.

 

그래서 딱히 공포증은 없었기에 무사히 촬영을 끝내고 기계에서 내려왔습니다.

 

이후에는 2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1층에서 서류를 받아서 집으로 복귀! 간단하죠?

 

 

 

 

집으로 돌아와서는 서류를 가지고

 

바로 실비보험을 청구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었던 진료비 세부내역서와 진료비 영수증, 초진 기록지를 제출했는데

 

3일 만에 보험처리가 되어 2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30만원에 들어갔는데, 20만원이면 10만원으로 MRI 촬영을 했네요.

 

전액 처리는 아니라서 안타깝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싸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몸이 자주 아파서 각종 검사를 많이 하는 입장으로서

 

이런 협회가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건강관리협회는 지부마다 기계의 성능 및 보험 처리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꼭 전화로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거기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또 달리지니.. 100%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

 

그래도 보험 처리가 된다면 이득이니.. 시도라도 해봐야겠죠?

 

그리고 보험사마다 보험처리방법이 다를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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