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암환자의 등산일지 (7)
체험 삶의 현장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등산 일지입니다. 가을에 계룡산을 방문하여 사진을 잔뜩 찍었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계룡산은 공주시, 계룡시, 대전 유성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입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옛날에는 무속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산이였습니다. (지금은 꾸준한 단속으로 사라짐) 저는 대전에서 계룡산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국립대전 현충원을 지나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이동했습니다. 입구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수많은 식당과 숙소가 있기에 밥을 해결하고 가도 좋습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약간 투박한 느낌이라, 오히려 더 좋았네요. 입구에서 산책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깨끗한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면 발이라도 담그고 싶었지만, 통제 기간이라 계곡으로 들어갈..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의 청계산을 다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를 경계로 위치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쉽고, 높이도 적당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주말에 방문해 보면 등산객들이 숫자가 엄청난데 커플부터 시작해서 여러 등산 동호회까지 볼 수 있을 겁니다. 출발(청계산입구역 신분당선) ▶ 원터골 입구 ▶ 깔딱고개 ▶ 헬기장 ▶ 매봉(정상) ▶ 망경대(패스) ▶ 청계사 방향 ▶매봉산 방향 ▶ 문원동출발점 ▶ 4호선 대공원역(서울랜드) 보시면 코스가 꽤 복잡한데, 지도로 보면 단순합니다. 그냥 청계산입구역에서 청계산을 가로질러 반대쪽인 대공원역까지 가는 겁니다. 보통 저처럼 이렇게 산을 통째로 통과하는 사람은 없는지 제대로 된 표지판이 없..
오늘은 오랜만에 관악산 등산을 해봤습니다. 높이와 달리 정상까지 가는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경치와 분위기도 좋기에, 간단하게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시작은 관악산역에서 출발해서 정상까지 그냥 다이렉트로 진행합니다. 방문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표지판도 잘 설치되어 있고 게다가 길이 떡하니, 보이기 때문에 그냥 길만 따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보시면 관악산역에서 내려서 정면을 보면 바로 "관악산공원" 대문이 보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너무나도 편안하게 올 수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탈 필요도 없습니다. 근처에 식당은 거의 없고, 편의점 정도는 있으니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구매하고 출발하시면 좋겠네요. 보시면 길도 깔끔하고 화장실도 굉장히 많습니다. 주말에 와보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사..
오늘은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서울의 산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호암산으로 쉬운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치로 인해 자주 올라가는 산입니다. 호암산은 도심 가운데에 있는 산이라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코스를 좀 길게 잡고 싶어서, 서울영남초등학교 출입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출발해서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데 대충 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높이도 360m에 오르막도 별로 없어서, 평소보다 빠르게 올라갔네요. 생각보다 사람도 적어서 조용한 등산이 가능했습니다. 학교 정문으로 접근하시면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보일 겁니다. 거기로 쭈욱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따라 독산자락길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면 드디어 커다란 안내도가..
오늘은 죽기 전에 꼭 한 번쯤은 방문해봐야 한다는 북한산을 방문해봤습니다. 화려한 자연경관과 넓은 공원 덕분에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엄청난 산입니다. 문제는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의 높이가 836m인데 바위로 이루어진 미끄러운 지형에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 등산객이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저도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큰맘 먹고 정상을 찍고 왔습니다. 3호선 구파발역 → 704번 버스(북한산성입구 하차) → 북한산성입구(점심) → 북한동역사관 → 중성문 → 용암문 → 백운봉암문 → 백운대(정상) → 백운봉암문 → 약수암 → 북한동역사관 → 북한산성입구(저녁) 솔직히 정상 직전까지는 편안하게 이동..
오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도의 남한산성을 방문해봤습니다. 솔직히 남한산성은 첫 방문이라 최대한 많이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등산코스를 성벽 전체로 잡아봤네요. 5호선 마천역(점심) → 성골마을 출발점 → 서문(우익문) → 북문(전승문) → 남한산 정상 → 동문(좌익문) → 남문(지화문) → 남한산성 백숙거리(저녁) 남한산성을 방문하기 전에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등산보다는 그냥 걷기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성벽을 따라 남한산성을 쭈욱 완주하는 코스의 경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단 급경사로 이루어진 계단이 많고, 계단의 폭이 짧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등산 도중에 만..
오늘 소개드릴 수리산 등산코스 4호선 산본역(점심) → 철쭉동산(위쪽으로) → 무성봉 → 슬기봉 → 태을봉 → 관모봉 → 수리약수터 느긋하게 걸어서 4시간 정도 걸렸고 1시 30분에 등산을 시작해서 딱 해질녘 근처에 하산했습니다. 아직 암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빠른 속도를 내기에는 쉽지 않네요. 거리는 10km 약간 안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국롤 코스인 수리산역에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역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ㅠ 그냥 살짝 일찍 내려서 산복역 3출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탐색하다가 쫄면 순두부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찾아가 봄)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리산역 근처에는 딱히 뭐가 없습니다. 딱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자리도 적당하게 남아있었고 메뉴들의 평균 가격은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