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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등산일지

초보자도 쉽게 등산이 가능한 산, 서울 청계산 등산코스(매봉)

어이여차 2023. 2. 14. 23:17

등산 초보자들이 자주 가는 산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의 청계산을 다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청계산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를 경계로 위치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쉽고, 높이도 적당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주말에 방문해 보면 등산객들이 숫자가 엄청난데

 

커플부터 시작해서 여러 등산 동호회까지 볼 수 있을 겁니다.

 

 

출발(청계산입구역 신분당선) ▶ 원터골 입구 ▶ 깔딱고개

 

▶ 헬기장 ▶ 매봉(정상) ▶ 망경대(패스)  ▶ 청계사 방향

 

▶매봉산 방향 ▶ 문원동출발점 ▶ 4호선 대공원역(서울랜드)

 

 

보시면 코스가 꽤 복잡한데, 지도로 보면 단순합니다.

 

그냥 청계산입구역에서 청계산을 가로질러 반대쪽인 대공원역까지 가는 겁니다.

 

4시간이나 걸리는 무식한 코스

 

보통 저처럼 이렇게 산을 통째로 통과하는 사람은 없는지

 

제대로 된 표지판이 없어서 매봉 이후부터는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잡았습니다.

 

실제로 등산을 하다 보면 매번 길을 묻는 분들이 많은데

 

망경대 부근이 좀 복잡하긴 한가 봅니다.

 

망경대 정상까지 가려면 군시설로 통제된 구역이 있는데

 

거기서 철조망을 우회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저는 그냥 패스하고 지나감)

 

듣기로는 지금은 막힌 등산로라서 험하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억지로 올라가다가는 다칠 위험도 크다고 하네요.

 

그래도 풍경 하나는 끝내주기 때문에 요즘도 올라가는 분들이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미치도록 운동을 했다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걸었습니다.

 

솔직히 등산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 그냥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등산했습니다.

 

(4시간 30분 동안 11km를 걸었고, 2104 칼로리 소비)

 

 

 

정면에 보이는 원터골 굴다리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서 쭈욱 위로 올라오면

 

사진에 보이는 원터골 굴다리가 보입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네요.

 

주말이면 저 굴다리가 지나가는 사람들로 가득할 겁니다.

 

 

드디어 등산 입구에 도착

 

와.. 진짜 사람이 없네요.

 

평일에 청계산을 오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놀랐습니다.

 

주말에는 이 앞이 사람들도 바글바글 했었는데.. 근데 오히려 조용해서 좋았네요 ㅎㅎ

 

만약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이곳으로 오는 길에 상점과 가게가 많으니, 거기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지도를 챙기자!

 

보면 입구에 사진을 찍으라고 축소지도를 올려뒀습니다.

 

솔직히 매봉까지는 길이 단순하기 때문에 굳이 지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장 찍어가도록 합시다.

 

 

길이 이거.. 정상인가?

 

입구에서 출발하면 처음에 갈림길이 하나 떡하고 나오는데

 

평소에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다가 오늘은 왼쪽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길이 좀 개판입니다.

 

계속 올라가면 괜찮아지는데, 초반부에는 "이게 등산로가 맞나?" 싶었습니다.

 

이 코스의 특이한 점이라면 정상 매봉까지 무지성 계단이 반복됩니다.

 

그냥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이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진흙 멈춰!!!

 

그리고 등산하면서 짜증 났던 부분이 진흙 구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근에 비가 내렸는지, 진흙 때문에 땅이 뻘처럼 변해있어서

 

발이 쑥쑥 빠지더라고요.

 

관악산을 갔을 때는 오히려 땅이 얼어서 미끌미끌하더니

 

청계산은 오히려 진흙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특히나 내리막길에 진흙이 있는 경우에는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제발 그만해!!

 

이거 계단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계단도 없었다면... 등산화가 진흙 범벅이...

 

 

정자 등장!

 

자, 앞에 정자가 보인다는 이야기는

 

벌써 정상에 다 왔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우리에게 남은 계단은 아직도 많지만.. 정면으로 쭈욱 올라갑시다!

 

 

헬기장을 지나 정상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매바위(587m)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이때부터는 그냥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가면 됩니다.

 

 

청계산의 정기를 받자!

 

저기 보이는 바위를 3번인가?

 

안으로 들어가서 3번 빙글빙글 돌면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 하던데

 

혹시나 싶어서 3번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사실상 청계산의 정상

 

솔직히 매봉보다는 매바위에서 찍는 사진이 훨씬 더 예쁘게 나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나무나 식물이 없어서 주변 경치가 깔끔하게 다 보이거든요.

 

오히려 매봉은 주변이 나무 때문에 시야가 다 가려져서 경치가 별로입니다.

 

(높이도 비슷하고 뭐..)

 

 

매봉 정상

 

신기하게도 정상마다 이렇게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먹이를 줘서 그런지 3마리나 있더라고요.

 

(사람이 지나가도 반응이 없음)

 

 

정상 매봉에서 사진 한방!!

 

매봉 근처에 보시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하시면서 조금 쉬거나, 아니면 바로 망경대 방향으로 가도 됩니다.

 

저는 가야 하는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바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30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함)

 

 

뭐지.. 이 야생의 길은?

 

매봉에서 내려와 망경대 방향으로 이동하면

 

군시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길이 묘하게 이상해집니다.

 

철조망으로 막혀있거나, 길이 애매한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럴 때는 네이버 지도를 켜서 등산로 모드로 방향을 체크해 주시면 좋아요!

 

 

여.. 여기가 어디요?

 

처음 청계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길을 보면 당황하시는데

 

등산로 맞습니다..

 

그냥 표지판을 따라, 길을 따라 쭈욱 이동하시면 됩니다.

 

 

군시설 등장

 

자, 드디어 군시설이 등장했군요.

 

여기가 바로 망경대 근처인데, 저는 그냥 패스하고 쭈욱 지나갔습니다.

 

옛날에는 망경대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막혀서 위험한 길입니다.

 

 

망경대를 지나 청계사 방향으로 이동!

 

망경대를 지나고 청계사 방향으로 내려오면

 

드디어 평범한 흙길과 풍성한 나무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계단이나 돌산보다는 이런 길을 좋아하기 때문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내려갔네요.

 

 

이수봉으로 가지 않고, 매봉산 방향으로 이동!

 

지도를 보면 서울랜드, 대공원역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다 보면 청계사가 나올 텐데, 따로 방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쭉쭉 이동하자!

 

가다 보면 작은 전망대도 있는데

 

거기서 보면 반대편의 서울대공원이 한눈에 다 보일 겁니다.

 

 

매봉산으로 이동!!

 

청계사로 들어가지 않고, 능선을 따라 매봉산으로 이동합니다.

 

가끔 길이 좀 위험하거나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화가 아니라면 다치기 쉬우니, 천천히 내려오세요!

 

 

뭔가 조용한 등산로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평범한 등산로도 있지만..

 

 

 

귀신 나오냐!

 

반대로 으스스한 등산로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 지름길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 봤는데

 

길도 좁고 뭔가 음산하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으스스했습니다.

 

이 등산로는 사람들도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길인 것 같네요.

 

 

드디어 도착!

 

매봉산으로 가다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위로 쭈욱 올라오면 이렇게 "청계산등산로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근처에는 야구장이 있고 더 올라가면 공원, 그리고 역이 나오게 됩니다.

 

 

대공원역에 도착!

 

휴.. 오랜만에 제대로 등산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청계산의 주요 포인트들을 다 찍어보고 싶었지만

 

이번 등산의 목표는 "청계산을 쭈욱 가로질러 넘어보자!" 이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냥 매봉만 찍고 내려왔네요.

 

 

솔직히 관악산과 비교하면 청계산은 약간 허전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

 

뭔가 올라가는 길도 계단 형식에 간단하고

 

정상(매봉)에 도착해도 뭐가 없는 느낌이라.. 좀 아쉽네요.

 

그래도 초보자들이 쉽게 등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접근성도 좋아서 한 번쯤은 방문해 봐도 좋은 산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망경대를 꼭 올라가 보고 싶네요.

 

 

san1_map.jpg
0.11MB

 

혹시 몰라서 청계산 등산로 파일도 올려드립니다.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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