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삶의 현장
손목에 발생하는 혹, 그냥 결절종이 아니었던 후기 본문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목에 이상한 혹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마우스 패드와 자주 접촉하는 부분이라 자주 빨간색으로 변해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1cm 크기의 혹으로 커져버렸다?!
신기하게 반대쪽 손목, 똑같은 위치에도 작게 혹이 발생 ㄷㄷ
2년 전 신장암 발견 경력이 있었기에 바로 정형외과로 달려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결절종입니다.
결절종이란?
손바닥이나 손목, 손가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질환(양성 종양으로 흔한 혹임)
보통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내부에는 살짝 투명한 관절액으로 채워져 있음
크기도 다양하게 관측되며, 해당 부위를 자주 사용하면 크기가 더 커지기도 함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어, 10~30대에서 자주 발생함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음
보통 통증은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해당 부위를 구부리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
검사 방법은 초음파가 확실하며, 경우에 따라 MRI, 방사선 촬영까지 실시함
치료는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아니면 계속 커질 수 있음
주사기로 관절액 자체를 뽑아내기도 하는데, 이러면 재발 가능성이 80% 근처임
아예 수술을 하여, 결절종의 관절막을 통째로 제거해도 재발 가능성이 20~30%는 나옴
이렇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이즈가 더 커지지 않고 통증이 없다면 지켜보는 경우가 많음
개인에 따라 스스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압박 혹은 스스로 터져서 없어지기도
꽤 큰 병원에 방문을 했었는데, 거의 진료 1분 만에 결절종이라고 판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불길했던 부분은 초음파로 검사할때, 뭔가 애매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던 의사의 표정이었는데
이건 나중에 왜 그랬는지 알게 됩니다.
하여튼 의사는 통증이 없다면 그냥 지내시고, 크기가 더 커지거나 아프면 수술까지 고려해 보라며
진료는 끝!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순 없지!
(신장암 발견 이후에는 병원 크로스 체크를 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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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진 - 다른 정형외과 방문
=> 쓰읍.. 이거 결절종 아닌데요?
양쪽 손에 동시에 발생했고, 평소에 컴퓨터 많이 사용하시면 피부 질환 같은데?
3차 검진 - 평소 다니던 피부과 방문
=> 오우.. 이건 피부 질환이 아닌 것 같은데요?
초음파로 검사한 병원의 진단이 맞을 겁니다. (결절종에 한표)
4차 검진 - 한의원 방문
=> 에이~ 이거 인대 손상으로 인한 결절종입니다.
보니까 상체 근육도 부족하시고 손목에 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한 듯?
완전한 치료는 힘들겠지만, 꾸준하게 치료받아보세요.
5차 검진 - 유명한 정형외과의원 방문
=> 어..? 이거 결절종도 아니고... 지방종 같은데?
초음파 결과를 잘 보세요? 이거 색깔이 정말 다르거든요?
제가 진료의뢰서 하나 줄 테니까,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의사분이 잘 아는 병원으로 연결해 주심)
보시면 병원마다 의견이 다 다르죠?
이래서 뭔가 애매한 병은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크로스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간단한 질병이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큰 병이라면...
오진으로 인해 인생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다섯 번째로 방문한 외과의 판단에 따라, 더 큰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결절종이랑 지방종은 초음파에서 색깔 차이가 확실하게 납니다)
지방종이란?
지방종은 연부 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
신체 어느 부위나 다 발생할 수 있고 몸통, 허벅지, 팔과 같이 지방 조직이 있는 피하 조직에 많이 발생함
(내부 장기에도 가끔 발생함) 주로 40~60대 성인에게 발견됩니다.
지방종 또한 대부분 원인을 알 수가 없고, 유전적인 성향이 있을 수 있음
지방종의 확실한 진단은 수술적으로 절제하여, 조직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음
초음파로 확인할 때, 결절종과 정반대의 색깔로 표시됨
6차 검진 - 대형 외과병원 방문
=> 이거 결절종도 아니고 지방종도 아닌 것 같은데...
뭔가 만져봐도 느낌이 묘하게 다르고 양쪽 손목에 동시에...?
일단 영상 촬영을 좀 해봅시다.
(엑스레이 + 초음파 실시)
=> 아 이거 초음파 보시면 아시겠지만, 발생한 지점이 지방종도 아닌 것 같고
양쪽 손목 똑같은 지점에 발생한 것을 보아하니, 그냥 티눈 종류 같은데요?
=> 보통 손목에는 이렇게 발생하는 경우가 없을 텐데.. 신기하네요?
=> 일단 지내보시고 나중에 아프거나 더 심각해지면 수술까지 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통증도 없고 발생 초기인데.. 꼭 수술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컴퓨터 작업 환경도 좀 바꾸시고 최대한 접촉이 안되게 관리를 해보세요.
그러면 더 심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진료 끝)
보통 티눈이라고 하면 발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손목도 꾸준한 마찰과 접촉이 발생하면 사진과 같이 혹이 발생하나 봅니다.
컴퓨터 작업하는 분들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서 바닥과 접촉도 많을 텐데
이러면 결절종이 아닌 다른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는 거.. 조심하세요!
일단 뭐 마지막 병원에서 확실하게 "이거다!"라고 말한 건 아니지만
일단 뭐 티눈 종류라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심해지면 다시 병원을 방문할 생각입니다.
2차로 방문한 병원에서 뜬금없이 "이거 피부질환임"이라고 말했던 이유가
결절종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지방종도 아니고.. 뭔가 애매해서 그렇게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버티컬 마우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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