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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
30대가 넘어서면서, 건강 걱정에 대장 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썰들을 보면 전날 장 비우는 게 그렇게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기에 긴장하고 장 비우기에 돌입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좋은 약이 많이 나와서, 옛날처럼 토할때까지 물을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평소에 비위가 약한 편이라 걱정했지만, 오히려 물에 타먹는 가루가 너무 맛있어서 시원하게 드링킹 했습니다. 일단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최소 하루전부터 식단 조절에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땅콩이나 잣,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절대 금하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피할 음식이 1~2개가 아닙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흰 죽을 먹거나 식빵을 사서 하루정도 버티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빵집에서 식빵 할인하길래, 바로..
우연히 치질 문제로 항문외과를 방문했다가 자연스럽게 대장내시경까지 하기로 했다. 기승전결 무엇?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신장암으로 수술 받을때, 아산병원에서 유전자 검사결과 대장암 위험도 높으니 몸이 회복된 다음에 대장내시경을 꼭 해보라고 권유했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는 "보호자"가 없으면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어쩌나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 병원을 가니, 보호자는 없어도 괜찮다고 함) 이게 정말 짜증나는 제도인 게, 환자를 위해 보호자를 꼭 동행하라고 하는 거지만 문제는 보호자가 정말 없는 사람들은 내시경조차 수면으로 편안하게 하지도 못한다. 솔직히 운전도 안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병원에서 충분히 쉬고 나오면 어지럼증도 없다. 근데 큰 병원에서는 무조건 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