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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수면 리얼한 후기 (이렇게 쉽다고?)

어이여차 2023. 3. 3. 15:10

장 비우기 시작

 

30대가 넘어서면서, 건강 걱정에 대장 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썰들을 보면 전날 장 비우는 게 그렇게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기에

 

긴장하고 장 비우기에 돌입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좋은 약이 많이 나와서, 옛날처럼 토할때까지 물을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평소에 비위가 약한 편이라 걱정했지만, 오히려 물에 타먹는 가루가 너무 맛있어서

 

시원하게 드링킹 했습니다.

 

 

대장내시경 식단 조절

 

일단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최소 하루전부터 식단 조절에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땅콩이나 잣,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절대 금하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피할 음식이 1~2개가 아닙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흰 죽을 먹거나 식빵을 사서 하루정도 버티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빵집에서 식빵 할인하길래, 바로 구매해서 점심 저녁으로 나눠 먹었습니다.

 

그다음에는 금식을 시작하고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기상

 

약을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정보

 

제가 받은 약은 특이하게 검사받는 당일부터 복용하는 형식입니다.

 

새벽부터 약을 제조해서 10분동안 한 컵 먹고, 그다음에는 물 두 컵(20분)

 

그리고 다시 약을 제조해서 10분 동안 한 컵 먹고, 그다음에는 물 두 컵(20분)

 

이걸 1시간 동안 먹으면 됩니다. (대충 마시는 물의 양은 1.3L 미만)

 

약의 맛은 상큼한 비타민 느낌의 워터? 굉장히 맛있어서 먹는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지막에 평범한 물을 먹을 때, 배가 불러서 좀 힘들었습니다.

 

1시간 동안 마시고, 다시 1시간이 지나면 슬슬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막 엄청난 통증이 있는 건 아니고, 약간 마려운?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화장실로 달려가 배변 활동을 시작하는데... 와 이게 참

 

 

점점 투명해지는 비밀의 약(?)

 

처음에는 그나마 덩어리가 보이는 배변 활동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물이 엉덩이에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전날부터 금식을 제대로 하셨다면, 금방 투명한 색깔의 물이 나오는데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라면 투명한 오줌 색깔의 물이 나오게 됩니다. (덩어리 없어야 함)

 

이게 물처럼 나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화장실에서 멀리 있다가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 대기하시면서 2시간 정도 배출하면 됩니다.

 

만약 제대로 배출이 안된다면, 병원에 전화를 해보시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간호사가 판단)

 

어떤 분들은 병원에 도착해서 다시 배출시키고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깔끔하게 배출이 되고 끝날테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병원에 도착

 

아마 병원에 도착하시면, 살짝 배가 아픈? 느낌이 있을 겁니다.

 

여기서 괜히 검사받다가 터지지 말고, 편안하게 한번 더 배출하시고 들어가도록 합시다.

 

저도 옷 갈아입다가 배가 갑자기 아파서 한번 더 장을 비웠습니다. (물만 나옴)

 

하여튼 예약한 시간에 병원을 방문하시면, 먼저 옷부터 갈아입고

 

엉덩이 오픈이 가능한 바지를 장착합니다. (팬티도 제거)

 

그리고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듣고 주의사항에 체크

 

팔에 안정제와 마취제를 투입할 수 있도록 주사 바늘을 장착합니다.

 

그리고 검사실로 들어가 옆으로 누운 자세로 침대에 올라가고

 

엉덩이 부분에 각종 장비들이 세팅됩니다.

 

그러다 약물이 들어가면 마취 상태로 몸이 변하면서 편안하게 잠에 빠지게 됩니다.

 

1초.. 2초..

 

체감상, 방금 잠들었는데 간호사가 막 흔들어서 깨웁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바로 일어나면 위험하기 때문에,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쉬라고 합니다.

 

누운 상태로 회복을 하다가 정신이 들면 일어나서 나오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의 결과를 듣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추가비용 없이 수면내시경 비용만 내고 나오면 끝입니다.

 

검사 결과 용종도 없고 깔끔하다고 하네요.

 

(비용은 15만 원 이상? 근처인 느낌)

 

굉장히 쉽죠?

 

솔직히 수면으로 하는 내시경은 진짜 하나도 힘들게 없습니다.

 

다만, 전날에 꼭 해야 하는 금식과 장 비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ㅠ

 

생각보다 쉽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가 슬슬 검사를 받아야 할 나이라면

 

꼭 한번 근처 병원을 찾아셔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요즘 국내에서 젊은 암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초기에 제압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기에.. 꼭! 꼭! 검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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